[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배우 강세정과 신정윤이 ‘기막힌 유산’ 남녀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됐다.
‘꽃길만 걸어요' 후속으로 오는 4월 방송 예정인 KBS 1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 제작진이 강세정과 신정윤의 주연 캐스팅을 알렸다. ‘기막힌 유산’은 서른셋의 무일푼 처녀 가장 공계옥이 팔순의 백억 대 자산가와 위장결혼을 하게 되면서 하루아침에 꽃미남 아들 넷의 새어머니가 되는 엉뚱발랄 유쾌발칙한 가족극이다.
‘아현동 마님’부터 ’내 인생의 황금기', '녹색마차', '보석비빔밥', '자체발광 그녀’, ‘내 남자의 비밀’ 등 여러 드라마를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여 온 매력 부자 강세정은 극중 마장동을 종횡무진하는 정육 배달원이자 초보 정형사인 공계옥 역을 맡는다. 계옥은 정육 업계에서 일하며 무늬뿐인 가족들을 먹여 살리느라 청춘을 다 바쳐 서른 셋까지 연애도 한 번 제대로 못해 본 처녀 가장이다. 그런 계옥이 갑자기 팔순 노인과 위장결혼을 하게 된 기막힌 사연이 무엇일지 벌써부터 예측불가한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같이 살래요’에서 훈훈한 비주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신정윤은 자산가의 꽃미남 네 아들 중 셋째인 부설악 역을 맡아 강세정과 ‘황당천만’한 뜻밖의 모자(?) 호흡을 맞춘다. 극중 계옥과 위장결혼을 하게 되는 부영배의 아들인 부설악은 명문대 졸업 후 대기업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완벽한 훈남이자 열여섯 살 딸이 있는 싱글대디다. 가족들과 최대한 엮이기 싫어하는 차가운 개인주의자인 설악 앞에 갑자기 서른셋 젊다 못해 쇼킹한 나이 차이의 새어머니 계옥이 등장하면서 극은 겉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치닫게 될 예정이다.
터프하고 씩씩한 마장동 처녀 공계옥과 단정하고 차분한 엘리트남 부설악, 이들 양극단의 만남이 어떤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KBS 1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은 ‘꽃길만 걸어요' 후속으로 오는 4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