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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시, ‘자전거 도로 시인성 개선 사업’ 본격화

  • 등록 2020.11.16 15:18:42

[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자가 급증한 가운데 시민들이 자전거 도로를 분명하게 식별해 자전거, 차량, 보행자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 시인성 개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자전거 우선도로’는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길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노면 표시에 암적색의 바탕색을 입힌다.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기존에 페인트로 도색해 지워지기 쉬웠던 픽토그램(사물, 시설, 행동 등을 상징화한 그림문자)을 반영구적인 칼라블럭으로 바꾼다.

 

이번 사업은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의 민원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자전거 이용자는 자전거 노면 표시가 눈에 잘 안 띄고 탈색 등으로 식별이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해왔고, 보행자는 보행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다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에 서울시는 자전거와 차량이 공유하는 ‘자전거 우선도로’는 자전거 표시에 암적색 바탕색을 입혀 멀리서도 눈에 띄게 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흰색 자전거 그림만 그려져 있어 자전거 이용자와 차량 운전자 모두 식별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많았다. 또한 50m 간격이었던 표시를 25m 간격으로 촘촘하게 그려 시인성을 더욱 높인다.

 

 

서울시는 사직로, 새문안로, 우정국로, 삼일대로 등 녹색교통지역 내 4개 노선 4.7㎞에 11월까지 시범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총 111㎞에 달하는 시내 ‘자전거 우선도로’를 매년 20㎞씩 순차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녹색교통지역은 서울시가 교통 혼잡 개선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녹색 공간 조성 등 특별 관리하는 지역이다. 2017년 전국 최초로 한양도성 내부(종로구 8개동, 중구 7개동, 16.7㎢)를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승용차 통행량 30% 감축 등을 목표로 세부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통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비분리형 도로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기존에 쉽게 탈색되거나 지워졌던 페인트 도색 대신 30년 이상 사용 가능한 칼라블럭으로 픽토그램을 설치한다. 도로 여건에 따라 가로80㎝×세로40㎝, 가로120㎝×세로80㎝ 두 개의 사이즈로 로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남부순환로, 낙성대로에 칼라블럭 픽토그램을 설치했고, 11월까지 자치구가 개선을 요청한 방학로, 영동대로, 언주로, 반포대로, 남부순환로, 잠원로, 헌릉로, 올림픽로(롯데월드~잠실역, 풍납사거리~올림픽로108길 진입로~ 천호사거리), 강동대로, 동남로, 천호대로, 고덕로 등 13개 노선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는 자치구의 신청도 받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 우선도로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의 시인성을 개선해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서울시의 자전거 도로 시인성 개선 사업을 통해 자전거 이용자, 운전자, 보행자 모두의 불편이 개선되고 서로 배려하며 자전거를 이용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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