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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승용 영등포구의회 의원, 제2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발달장애인’에 대한 복지서비스 강화 필요”

  • 등록 2023.02.22 11:32:14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유승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신길6동·대림1·2·3동)은 21일 오전 열린 ‘제2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며, 집행부에 ‘발달장애인’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유승용 의원은 발언을 시작하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마지막회의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는 대사를 인용한 후 “여러분들께서는 현실에서 발달장애인이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자폐성 장애인의 사망 평균 연령은 23.8세이며,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다. 2021년도 장애인 학대 피해자의 74.1퍼센트는 발달장애인이었다”며 “이는 발달장애인이 사회적 약자로서 일상적으로 피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장애인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자폐성 장애의 특성은 다양하며 지적장애 역시도 장애 정도와 특성이 제각각이므로 지적장애와 자폐장애를 합친 발달장애인은 열다섯 가지 장애유형 중에서도 가장 체계적이고 수요자 맞춤형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관내의 장애인 복지시설은 장애 영유아거주시설을 비롯한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장애인복지시설 4곳을 포함해 직업재활시설, 지원센터, 평생교육센터 등 24개 시설로 국비, 시비, 구비를 편성해 예산 전액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2023년 1월 기준으로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총 1만4,856명이며, 이 중에서 지적장애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합친 발달장애인은 1,146명”이라며 “특히 발달장애인은 모두 중증도 장애인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발달장애인 복지시설은 만 24세 미만은 40명, 만 24세 이상은 30명 밖에 되지 않는 이용정원으로 시설이용을 위해서는 장기간 대기해야 하며, 대기기간에는 전적으로 가족들의 돌봄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울러 “이렇듯 가족의 돌봄밖에 받을 수 없는 환경으로 양육 부담이 가중된 발달장애인의 가정은, 그 결과 가정의 붕괴까지 이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용 의원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인 및 학령기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각각 1곳씩 운영 중인 지원센터를 영등포구 지역 거점별로 추가 설치해 이용정원을 확충해 최상의 원스톱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것 ▲현재 영등포구 관내에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가 없어서 다른 지역으로 장시간 통학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기부채납지 활용방안 용역에 따라 서울시 남부교육청과 협의를 통한 특수학교의 건립이나 유치 방안을 반영시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할 것 ▲2014년 제정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법’ 제4조에 규정된 국가 및 지자체의 책무를 준수해 사회적 약자인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인력과 예산을 적극 지원할 것 ▲집행부와 서울시,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그리고 지역사회 지도층과 기업 등이 발달장애인 지원을 위한 TF팀 및 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개발과 사업을 시행할 것” 등을 제안했다.

 

유승용 의원은 마지막으로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복지제공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 제34조에서 제시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인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발달장애인은 이해력이 부족하고 성격이 달라보일 뿐 우리 사회의 똑같은 구성원이자 가족, 동료, 친구라는 점을 잊지 말아 주시고 집행부에는 관내 사회적약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유통기한 지난 영양제까지 강매한 노인 대상 '떴다방'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노인을 대상으로 소위 건강식품 '떴다방' 영업행위를 하며 23억원가량을 편취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노인을 현혹해 일반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속여 고가로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의료법·약사법·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모 건강기능식품 홍보관 운영자 30대 A씨와 판매강사 70대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약사법과 화장품법 위반 혐의로 홍보강사 C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A씨와 B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제주지역에서 건강기능식품 홍보관을 운영하며 판매하는 제품을 각종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처럼 허위·과장 광고하는 방법으로 23억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이들은 시장이나 병원 근처 도로변에 홍보관을 차리고 화장품과 물티슈 등 사은품을 미끼로 주로 60대 이상 여성만을 모은 뒤 사기 범행을 벌였다. 이 기간 이들이 속인 피해자는 1천7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의과대학 교수나 생명공학박사를 사칭해 피해자들을 기만했으며, 구매 여력이 없는 노인에게 할부를 강요하거나 망신을 주는 방법으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

쓰레기 투기에 멍드는 서울 관광지..."어느 게 재활용이죠?"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어느 것이 재활용 쓰레기통이죠? 한글을 읽을 줄 모르니 도저히 구분할 수가 없네요." 최근 외국인 관광 '핫플레이스'가 된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지난 22일 만난 호주 관광객 빈 핸더슨(46)씨는 먹다 남은 호떡을 한 손에 든 채 난감해했다. 그의 앞에는 구청이 설치한 2개의 쓰레기봉투가 놓여 있었다. 왼편에는 '일반쓰레기', 오른편에는 '재활용품'이라고 적혀 있지만 봉투 안을 들여다보면 양쪽 모두 플라스틱 컵과 빨대, 종이컵, 꼬치, 휴지가 뒤섞여 구분이 무색했다. 핸더슨씨는 "2개로 구분돼 있으니 하나는 재활용 봉투로 짐작되지만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며 "아들도 나처럼 헷갈려 하더라"고 했다. 광장시장 다른 곳에 있는 쓰레기통도 마찬가지였다. 음식물이 남은 일회용 컵이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 쓰레기봉투 모두에 들어차 있었다. 분리수거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시장 곳곳에 관광객이 버린 크고 작은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이처럼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들이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쇼핑 명소인 중구 명동도 영업이 끝난 밤에는 쓰레기 더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6일 새벽 방문한 지하쇼핑센터 입구에는 '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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