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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질병청 “자해·자살 시도 10년새 1.8배 증가”

  • 등록 2023.11.08 17:26:08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스스로 신체를 다치게 하거나 세상을 등지려다 응급실에 실려온 이들이 최근 10년 사이 1.8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에서 이런 사례가 3배 가까이 늘어 청소년 세대의 정신 건강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질병관리청은 8일 손상 때문에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2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이 조사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23곳(2012년 20개)으로, 전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450곳 중 일부다. 조사 대상 손상 환자는 총 19만3,384명이다.

 

 

손상 환자 중 자해·자살 시도자의 수는 2012년 5,375명에서 작년 9,813명으로 82.6% 늘었다. 작년 참여 의료기관 수가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해도 증가폭이 상당히 컸다.

 

증가세는 특히 10대와 20대에서 가팔랐다. 10대는 615명에서 1,786명으로 190.4%, 20대는 1,041명에서 2,744명으로 163.6%나 늘었다. 10년새 각각 2.9배, 2.6배로 급증한 셈이다.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 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을 봐도 2012년 30.8%에서 작년 46.2%로 15.4%포인트나 늘었다.

 

자해·자살의 이유로는 2012년에는 가족·친구와의 갈등이 27.9%, 2022년에는 정신과적 문제가 44.1%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손상 환자 중에서는 입원 환자가 3만788명(15.9%)이었고, 사망 환자는 2,613명(1.4%)이었다.

 

 

남자(57.5%)가 여자(42.5%)보다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0∼9세가 18.6%로 가장 많았다. 손상 사례 가운데서는 추락·낙상(36.8%)이 최다였고, 그다음으로 부딪힘(19.5%), 운수사고(13.5%) 등의 순이었다.

 

자해·자살이나 폭력·타살 같은 의도가 담긴 손상의 경우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의 환자에서는 5.8%만 있었으나 음주 상태의 환자에서는 33.8%로 높았다. 술이 의도적으로 신체를 상하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의도적 손상에서 자해·자살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2.2%에서 작년 5.1%로 약 2.3배가 됐다. 환자의 숫자만 보면 5천375명에서 9천813명으로 82.6% 늘었다.

마약 성분이 담긴 치료약물이나 독성 물질 등에 중독되는 경우도 10∼20대(총 1천158명→2천770명)에서 139.2% 급증했다.

 

중독 손상 환자의 74.5%는 자해나 자살 목적이었고, 중독 물질로는 치료약물(66.9%), 인공 독성물질(10.7%), 가스(10.3%), 농약(9.5%) 등이 많았다.

 

이동 중에 다치는 운수 사고는 10년 전보다 40%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이동수단의 변화에 따라 오토바이(+4.8%포인트), 전동킥보드나 전동 휠 같은 기타 육상운송수단(+7.6%포인트)의 사고 비율이 늘었다.

 

지난해 추락이나 낙상 사고 환자는 7만1천185명으로 10년 전보다 2.6% 줄었으나 전체 연령대에서 60대 이상만 유독 환자 수가 늘었다. 특히 70세 이상 환자는 9천813명에서 1만8천802명으로 거의 2배가 됐다.

 

낙상은 집(45.1%)에서 다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세부적으로는 거실(17.6%), 계단(16.2%), 화장실(15.3%) 등의 순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응급실 손상 환자 조사를 통해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 수칙 등을 개발·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학교 밖 청소년 위한 전용공간 넥스트 캠퍼스 현판식 개최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서현철)는 5월 8일 학교 밖 청소년 전용 공간인 ‘넥스트 캠퍼스(NEXT CAMPUS)’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현대교육재단 김남경 이사장을 비롯해 국민취업지원센터 이철희 센터장,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서현철 센터장, 학교 밖 청소년 보호자 등이 함께 참석해 넥스트 캠퍼스의 성공적인 개소를 축하했다. 넥스트 캠퍼스는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학교 밖 청소년 전용 공간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넥스트 캠퍼스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상담실과 멘토링실을 운영함으로써 마음을 터놓고 싶거나 배움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싶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현철 센터장은 “넥스트 캠퍼스 공간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가능성과 꿈을 발견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학교 밖 청소년들이 더욱 당당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넥스트 캠퍼스는 서울 당산동 서울현대교육재단 건물 5층에 위치해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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