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메낙골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서강석‧이승훈, 이하 추진위)는 지난 10일 오후 1시, 서울지방병무청 정문 앞에서 성명서 발표를 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서강석‧이승훈 위원장, 김명수 자문위원장, 오순탁 감사, 박만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구청장은 메낙골공원 전면 공원화를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약속을 이행하기는커녕 5만여 지역 주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에 메낙골공원추진위원회는 구청장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아래와 같은 사항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
이들은 이날 ▲구체적인 메낙골공원 조성 계획을 밝힐 것 ▲구청장이 약속한 병무청 통행로를 빨리 개설할 것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구청장은 2022년 12월 메낙골공원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 이후 메낙골공원 추진 방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며 “추진위가 2023년 10월에 메낙골공원 추진계획을 공문으로 질의했으나, 현재까지 영등포구청은 공식적인 발표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2024년 신년 업무보고회 자리에서 메낙골공원추진위원회 관계자가 메낙골공원 추진 계획을 질의하였으나, 구청장은 대답을 회피할 뿐이었다”며 “어떤 방법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서 메낙골공원을 조성할 것인지 지역 주민들에게 확실하게 밝혀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또, “구청장은 2022년 12월 주민설명회에서 2023년 가을까지 신길1·4·7동에서 병무청역을 바로 갈 수 있는 동서보행로를 개설해주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왜 지연되고 있는지 아무런 설명조차 없다”고 했다.
이에 덧붙여 “삼환, 한성, 보라매SK뷰, 신길삼성래미안, 신길자이, 신기목련, 포스코더샵프레스티지를 비롯한 신길1·4·7동 지역 주민들은 신림선 병무청역을 오가면서 아주 커다란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하루 빨리 통행로를 개설하여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추진위는 마지막으로 “구청장에게 위 사항을 강력히 요구하며, 불응할 시 대외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밝힌다”며 성명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