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RFID 기반 종량제로 음식물쓰레기 33%의 감소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RFID 기기(계량기) 91대를 추가 설치한다고 6월 4일 밝혔다.
RFID 방식은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는 양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1kg당 75원을 부담한다. 지난 해 6월부터 공동주택에 계량기를 설치·운영해 온 구는 성공적인 종량제 정착을 위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기기를 설치한 아파트 단지를 순회, 주민들에게 사용법 및 장점을 설명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를 전개했다.
이에 따라 현재 관내 공동주택 164개 단지 58,400여 세대에 893대의 기기가 설치됐다.
구는 “지난 해 상·하반기를 비교했을 때 시행 전 상반기 평균 1,200톤에 비해, 하반기는 월평균 804톤으로 33%의 감량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난해 7개월 동안 3억 여 원의 음식물 쓰레기 수거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구는 현재 아파트 외 준주택 등 공동주택 16개 단지 총 4,500세대에 71대의 기기 설치 공사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는 1,500세대에 20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홍운기 청소과장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보다 처음부터 쓰레기를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의식변화에 맞춰 구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위한 청소 행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