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승일 기자=김남균 기자] 영등포구가 대방역 옆 3,745㎡ 규모 부지(신길동)에 지하공영주차장과 녹지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3월 19일 착공해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1·2층의 143면 규모 주차장이 마련되고, 지상에는 2만여 그루의 관목이 숨쉬는 녹지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주차장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해 이용자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차요금은 5분당 100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며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 30% ▲경차 50% ▲국가유공자 80%의 요금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지상에는 관목과 초화류가 조성된 푸른 휴식공간이 생긴다. 주민들이 이곳에서 사철나무, 매화를 비롯해 철쭉, 산수유 등 다양한 수목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주차장이 조성되면 신길동 일대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대방역 이용승객의 환승편의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아울러 조성된 녹지공간은 철도변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를 막고, 가로경관을 개선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대상 부지는 철도와 도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그동안 토지 활용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고 한다. 구는 “넓은 부지를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어떻게 활용할 지 고심하던 중, 주차난 문제를 떠올렸다”며 “지하에 주차장을 건립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지상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해 토지 활용까지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전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앞으로도 유휴공간을 주민을 위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