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

'유니버설디자인' 초등학교 정규교육과정에 첫 편성

  • 등록 2017.08.24 09:31:39


[영등포신문=이현숙 기자] 서울시는 시교육청과 협력해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첫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해 본격 운영한다. 교육청에 신청한 40개교 초등학교 5학년 약 3000명이 대상이다.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은 학생들이 고령화‧장애로 인해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직접 체험해보고 이를 개선할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장애의 유무나 연령, 성별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으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라고 한다. 작게는 일상의 소도구에서부터 넓게는 도시 환경까지 다방면으로 적용될 수 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교육을 받았던 학생들의 호응에 따라 당초 전문 교육업체가 학교에 찾아가서 진행했던 일회성 교육방식을 담임교사가 직접 가르치는 정규교육으로 확대‧편성해 시범운영하게 됐다.


 

이렇게 되면 유니버설디자인 교육을 받는 학생 수도 기존 한 해 평균 750여 명에서 4배가 늘어난 약 3000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업은 초등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정규교육 과정인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진행된다. 총 4교시에 걸쳐 고령화‧장애 체험, 유니버설 디자인 이론 교육, 창의 디자인 만들기 등 체험과 이론 수업으로 진행된다.


체험 시간에 학생들은 친구와 2인 1조로 구성돼 안대를 착용한 상태에서 점토로 동물을 만들어보며 장애의 불편함을 느껴본다. 서로의 손을 흔들어 떨림이 있을 때 스푼으로 사탕을 떠 먹어보는 등 고령, 지병 등으로 신체능력이 저하됐을 때의 상황도 체험해본다.


이와 관련해 시는 2016년 12월부터 외부전문가, 교사, 시 교육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꾸려 교사용 교육지침서를 만들었다.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첫 연수도 완료했다.


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교육효과와 만족도를 분석하고 향후 시내 599개 초등학교 5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변서영 디자인정책과장은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은 사고가 유연한 초등학생 시기에 다양한 생활환경을 체험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디자인해보면서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성과 창의력을 기르는 의미있는 교육"이라며 "정규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고 건강하게 자라나는 밑거름이 되고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가 조성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