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의장 고기판)는 지난 15일 제227회 2020년도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최봉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구정질문을 통해 구 현안에 대해 질의하며, 집행부로부터 책임 있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최봉희 의원은 먼저 타임스퀘어 지하 1층 공공문화복지공간 ‘키즈앤키즈’ 운영 중단 문제에 대해 집행부가 관리를 소홀히 했던 것 아닌지, 또 공공문화복지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2년 12월 민선6기 조길형 전 구청장이 민간위탁 업체와 처음 계약 체결한 사업이다. 구는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근거해 5년으로 계약했고, 2014년 1월 8일 사업이 처음 시작됐다. 키즈앤키즈는 지난 해 파산 신청을 했고, 올해 2월 최종부도처리됐다.
채현일 구청장은 “구는 위탁 5년 차인 2018년 키즈앤키즈에 대한 종합 평가에서 5년 재계약가능하다고 평가했으나, 재계약 협상 진행 중 키즈앤키즈가 50억 적자 누적으로 인한 경영 상의 어려움 호소하며, 위탁계약 조건이었던 장학사업 기부금과 공익사업 축소를 요구했다”며 “구는 효율적인 재계약 협의를 위해 지난해 6개월간 임시 연장을 했다. 지난 해 11월 ‘키즈앤키즈’가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함에 따라, 구는 관련 법과 계약 내용 매출 3% 장학기금 적립 불이행 등을 근거로 해 적법하게 해지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공문화복지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해 “독도전시관 건립을 비롯해 영등포역사, 갤러리, 다목적 소통관 등 구민을 위한 공공복화문화시설을 개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어 당산2동 주민센터 자리에 위치한 ‘무중력지대 영등포’의 사업 실적 및 효과에 대해 질의했다. 해당사업은 청년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올해 시비 3억, 구비 2천만원이 지원됐다.
장종연 미래비전추진단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1인크리에이터 양성, 커피클래스 등 청년 활동 지원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했다”며 “2년 연속 청년 친화 환경대상 소통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적극 홍보한 결과 서울시 7개 무중력 지대 중 가장 많은 구독자와 팔로워를 갖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이외에도 서울청년센터영등포 위탁운영 선정 및 진행사항과 구청 1층 민원실 환경개선 사업 과정에서의 절차적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질의하기도 했다.
최봉희 의원은 구정질문을 마치며 “진솔하고 성의 있는 답변을 해 주신 집행부에 감사드린다”며 “투명하고 형평성 있는 행정을 통해 구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집행부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