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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성백제박물관, 백제왕궁 존재 알려주는 궁(宮)자 토기 최초 공개

  • 등록 2021.01.25 14:20:23

 

[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몽촌토성에 백제 왕궁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宮(궁)’자가 새겨진 토기’, 백제 왕실의 매장 의례를 보여주는 ‘화장인골’, 함께 발견된 유리구슬과 장신구가 최초로 공개된다.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기섭)은 한성 백제 왕도의 핵심유적인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군에서 발굴·출토된 유물 600여 점을 최초로 공개하는 ‘백제왕도 발굴조사 성과전, 왕성과 왕릉’ 특별전을 1월 19일부터 3월 2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당초 작년 12월 17일에 전시를 계획했었으나 ‘저녁 9시 이후 서울 멈춤’ 조치(12.5)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12.8)에 따라 임시 휴관해왔다. 방역수칙 조정으로 19일부터 공공문화시설 운영이 재개되면서 사전 예약제 방식으로 특별전을 열게 됐다.

 

이번 특별전은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가 지난 2013년부터 약 6년에 걸쳐 발굴하고 고증한 결실을 총망라해 대대적으로 여는 것이다. 그동안 이 일대 발굴유물을 일부 공개한 적은 있지만 백제유적의 핵심인 몽촌토성(북문지일대)과 석촌동 고분군(연접식적석총)에서 나온 유물 수백 점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건 처음이다.

 

 

전시는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은 물론 지도‧영상‧모형 등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한성기 백제 왕도의 경관, 몽촌토성의 역사성, 석촌동 고분군의 구조, 백제인의 매장의례 등을 사실감 있게 구현했다. 고고학 야외조사의 현장사무실도 모형과 영상으로 재현해 발굴조사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총 4부로 △1부 ‘백제왕도로의 초대’ △2부 ‘백제 왕성, 몽촌토성’ △3부 ‘백제 왕릉, 석촌동 고분군’ △4부 ‘과거에서 미래로’ 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백제왕도 발굴조사 과정과 결과를 지도‧연표 등으로 보여준다. 1부 전시의 대표 유물은 ‘宮(궁)’자가 새겨진 토기다. 백제 유적에서 ‘宮(궁)’자가 새겨진 유물이 발견된 건 처음으로 몽촌토성에 백제왕궁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근거로 주목받고 있다.

 

2부는 몽촌토성의 역사와 몽촌토성에서 삶을 영위했던 사람들의 문화상을 출토유물을 통해 보여준다. 당시 백제 귀족들이 차(茶) 문화를 즐겼음을 보여주는 찻잎을 가는 절구와 공이, 찻잔을 만나볼 수 있다. 의례용 그릇인 ‘세발토기’와 ‘그릇받침’을 비롯해 ‘굴뚝장식’과 ‘토관’ 등을 통해 백제 왕성으로서 몽촌토성의 위상도 엿볼 수 있다. 백제인의 얼굴을 새긴 ‘사람 얼굴이 새겨진 토기’도 미소를 자아낸다. 몽촌토성의 집수지(물을 모아두는 곳)도 모형과 영상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발굴조사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3부는 석촌동 고분군의 무덤 구조와 성격, 백제 왕실의 매장의례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러 명을 화장한 ‘화장 인골’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출토 당시 화장 인골 파편과 함께 불에 탄 흙 속에서 발견된 유리구슬, 금 귀걸이 등도 최초 공개된다. 이밖에 백제의 금제 장신구, 금(은)박 구슬 등도 볼 수 있다.

 

 

4부에서는 야외발굴조사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을 마련한다. 발굴 현장에 설치된 사무실을 재현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발굴조사원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고고학 야외발굴조사가 단순히 과거를 탐구하는 데 머물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나가기 위한 현재의 노력임을 설명한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예약 후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사전예약 인원 미달 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5인 이상 단체관람은 금지되며 시간당 70명까지 입장 할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baekjemuseum.seoul.go.kr)와 유튜브 채널(youtube.com/user/seoulbaekje)을 통해 전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기섭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가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해온 발굴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최초 공개하는 자리”라며 “몽촌토성에 백제왕궁이 존재했음을 알려주는 ‘宮(궁)’자 토기를 비롯해 다양한 유물들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시민들이 역사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끼며 의미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이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삼화)과 8일,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박정숙 대표이사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김삼화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진행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양성평등 실현과 서울 여성·가족을 위한 일·돌봄·안전 지원 플랫폼으로서 2002년 설립된 출연기관으로, 시민과 공무원을 위한 양성평등 교육과 피해시민 관점의 폭력 피해를 지원하고 예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양성평등기본법’ 제46조에 의거해 양성평등 교육과 문화의 전문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교육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양성평등 교육 및 폭력예방 교육 전문강사 양성·관리와 함께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성범죄 예방 콘텐츠 개발·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의 주 내용은 △양성평등 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의 교육 협력 △폭력예방 교육 콘텐츠 활용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양성평등 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서울시민 누구나 양질의 폭력예방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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