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영등포구립 선유도서관은 오는 5월 26일부터 8월 25일까지 ‘아무튼, 일’을 테마로 한 11회 과정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프로그램 신청자 누구나 대면 또는 온라인(유튜브 및 줌)을 통해 강연에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저성장 시대, 누구나 삶의 한순간 비노동 주체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생 전체에 걸쳐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서의 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내용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일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의 현재진행형 경험을 통해 인사이트를 나누고, 문래창작촌과 당산골 일대의 변화를 돌아보며 새로운 활동의 창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프로그램은 5개의 차수로 나눠 진행한다. 1차(5.26)는 주제도서를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지며, 2차(6.2~6.9)에서는 일자리 소멸 시대에 일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탐색해보고, 지속가능한 일을 디자인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펼쳐지고 있는 새로운 변화를 소개한다.
3차(6.14~7.21) 프로그램에서는 이슬아 작가, 아주대학교 노명우 교수, 김창규 SF 작가 등 다양한 사람들의 현재진행형 경험을 통해 ‘직업’을 뛰어넘어 ‘일’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이어간다.
4차(8.14)로는 코로나로 인해 일과 쉼의 경계가 사라져 ‘집’, 그리고 ‘동네’의 역할이 중요해진 점에 주목해, 일터를 지키며 우리의 일상을 지속해온 이야기를 듣고 이를 통해 일의 변화와 새롭게 창출되는 공간의 가치를 생각할 수 있는 비대면 탐방 영상이 8월14일 2시 영등포문화재단 유튜브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1~3차 강연 및 4차 탐방을 진행하고 난 후에는 직업심리 전문가 하유진 박사와 함께 프로그램에서 받은 인사이트, 자신의 실제 일 경험을 나눔으로써 강연의 의미를 확장하고 현실의 고민을 풀어볼 수 있는 후속모임을 8월 18일과 8월 25일 2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수강을 원하는 이들은 5월 중순부터 선유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현장, 전화접수를 통해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