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충로)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후보에게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영등포구를 위한 ‘미래에서 온 투표 아동정책공약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정책공약 제안서는 정책의 당사자인 영등포구 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하는 아동 참여권 보장의 일환으로 진행된 ‘영등포차일드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에서 686명 아동의 설문조사 참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완성됐다.
아동정책공약은 ▲놀이․여가․휴식 ▲학교․교육 ▲폭력․범죄 ▲기후환경 ▲교통안전 ▲복지․주거 ▲아동참여․정치 총 7가지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아동공약전달식은 박한별 아동대표(대영중 2학년)와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김현기 대리의 사회로 진행됐다. 총 7가지의 아동공약분야 중 장선규 아동대표(대영초 6학년)는 놀이․여가․휴식 분야의 아동공약 중 ‘다양한 연령을 고려한 놀이공간 개선’에 대해, 장시현 아동대표(대영초 5학년)는 교통안전 분야의 아동공약 중 ‘자동차로부터 안전한, 담배연기로부터 쾌적한 통학로’에 대해, 어유민 아동대표(대방초 6학년)는 폭력․범죄 아동공약 중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경찰순찰강화, CCTV와 가로등 설치’에 대해 발표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후보는 공약을 전달 받은 후 “아동들이 제안한 다양한 공약들이 매우 상세하고, 현실에서 꼭 지켜져야 하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놀라웠다”며 “영등포구청장으로 당선이 된다면 오늘 전달식에서 발표된 공약뿐만 아니라 제안서에 있는 모든 공약들을 관련 실무부서와 논의하여 꼭 정책으로 반영하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영등포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7가지 아동정책제안에 대한 회신서를 접수했으며, 민주당은 정책반영이 가능한 분야를 고려해 이를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상태이다.
이충로 관장은 “앞으로 남은 지방선거 기간 동안 각 후보자의 공약에 아동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아동들이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아동 옹호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5월 25일 국민의 힘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후보자의 공약전달을 진행해, 아동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