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4.3℃
  • 서울 2.5℃
  • 대전 3.9℃
  • 흐림대구 4.9℃
  • 울산 6.4℃
  • 흐림광주 6.0℃
  • 흐림부산 6.3℃
  • 흐림고창 5.5℃
  • 제주 9.0℃
  • 흐림강화 0.7℃
  • 흐림보은 3.3℃
  • 흐림금산 4.1℃
  • 흐림강진군 6.5℃
  • 흐림경주시 6.2℃
  • 흐림거제 6.3℃
기상청 제공

사회

가격 뛴 추석 '금사과'…"냉해에 탄저병까지, 이런 가을은 처음"

  • 등록 2023.09.28 10:13:48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사과가 금이 됐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속이 터집니다. 수확할 사과가 없어서 농민 대부분은 쥘 수 있는 돈이 없습니다. 17년째 과수원을 하는 데 이런 가을은 처음입니다."

사과 주산지인 전북 장수군 장수읍에서 만난 박덕열(57)씨가 갈색 반점으로 얼룩덜룩한 사과를 솎아내며 이렇게 말했다.

박씨의 말처럼 올해 사과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른바 '금사과'가 됐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전날(27일) 경매된 홍로 상품 10㎏의 평균 가격은 8만2천927원으로 작년 3만1천614원에 비해 2.6 배가량 뛰었다. 특품은 12만523원까지 올랐다.

 

사과 가격이 비싸져 소비자들 부담은 커졌더라도 농민들은 이득을 볼 것 같지만 실상은 다르다. 수확량이 적고 품질이 낮아져 내다 팔 사과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보통 해마다 홍로 1천500상자 정도 수확했는데 올해는 1천 상자를 채 못 채웠다. 다음 달에 따는 부사도 수확량이 절반 정도로 줄 것 같다"며 "사과 50개면 한 상자가 가득 찼는데 올해는 사과 크기도 작아서 70개는 넣어야 했다"며 한숨 쉬었다.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건 냉해와 긴 장마 등 이상 기후로 분석된다. 지난 4월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박 씨의 과수원은 냉해 피해가 났다.

4월은 분홍색을 띤 사과 꽃잎이 자라며 풍선 모양으로 부푸는 시기인데, 서리를 맞아 암술과 수술이 얼어 쪼그라드니 제대로 된 사과가 달릴 리 없었다.

박씨는 "사과꽃이 만개할 시기에 서리가 내렸다. 원래 장수읍은 냉해 피해가 크지 않는데 올해는 유독 심했다"며 "그때부터 어차피 수정하지 못할 테니 농사를 포기한 농가들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탄저병도 창궐했다. 탄저병은 열매에 크고 작은 흑갈색 반점이 생기면서 과일이 썩는 병이다. 주로 5월부터 포자를 만들었다가 비가 오면 빗물을 타고 확산한다.

박씨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탄저병이 심하고 빠르게 번지는데 올해 유달리 길고 강한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사과들이 다 썩었다"며 "부사는 홍로보다 탄저병에 강한 품종인데, 부사마저 탄저병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주변 농가들도 모두 비슷한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탄저병이 과수원 전체로 번지면서 전혀 수확하지 못한 농가도 있다고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역시 개화기의 서리·우박 피해와 긴 장마, 탄저병 등으로 올해 사과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21% 감소한 44만9천t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미 봄에 농약을 치고 사과꽃을 따면서 인건비나 농약값이 나갔는데, 수확을 못 하면 농가들은 빚을 고스란히 안게 되는 것"이라며 "영주 등 경북 지역도 돌아봤는데 그쪽도 피해가 비슷했다. 장수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탄저균은 영하 40도에도 쉽게 죽질 않기 때문에 제대로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이상기후는 점점 더 심해질 텐데 올해는 그럭저럭 버텼다고 해도 내년이 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수군 관계자는 "한 해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해가 지역 사과 농가들을 덮쳤다"며 "이 때문에 사과값이 올라 적은 수확량에도 평년과 비슷한 수익을 가져간 농민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많다. 재해 피해 농가를 정확히 파악한 뒤 지원책 등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우리동네 동물병원'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시는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 지원 사업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이달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취약계층의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1년 이 사업을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동물병원은 148곳으로 작년(134곳)보다 많아졌다. 보호자가 부담하는 기본 비용을 제외한 금액은 시나 자치구 또는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의 재능기부로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 미등록 반려동물은 동물등록 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항목은 기초건강검진과 필수 예방접종 등 필수진료, 기초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질병 치료와 중성화수술 등 선택진료로 구분된다. 보호자는 필수진료는 1회당 5천원, 선택진료는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필수진료 비용 30만원 중 10만원은 동물병원이 재능기부하고 나머지 20만원은 시와 자치구가 지원한다. 선택진료는 시와 자치구가 20만원을 부담한다. 진료비 지원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 또는 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단순한 동물의료

어린이 체육교습업체 27% 수업료 미표시…"과태료 등 조치"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어린이를 상대로 체육 활동을 가르치는 교습업체가 수업료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체력단련장(이하 '헬스장')과 체육교습업 분야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체육시설업 가격 등 표시 의무 준수 여부 실태조사 결과 점검 대상이 된 체육교습업체 300개 중 80개(26.7%)가 가격 표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2일 밝혔다. 체육교습업체는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영·야구·줄넘기·축구 등의 운동을 30일 이상 교습하는 사업체를 말한다. 헬스장은 2천개를 조사했는데 93개(4.6%)가 가격 등 표시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체육교습업체와 헬스장을 통합해서 보면 미이행률은 7.5%였다. 공정위는 이용요금, 환불기준 등 법령이 정한 표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헬스장과 체육교습업 사업자에 과태료 부과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과태료를 매길 수 있다. 공정위는 작년 11월 가격 등 표시 의무가 새로 부과된 요가·필라테스 및 결혼 서비스(예식장, 결혼 준비 대행) 분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