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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하종대 전 KTV 원장,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영등포갑 예비후보 등록

  • 등록 2024.01.17 13:33:41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하종대 전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이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영등포갑(영등포본동, 영등포동, 당산1‧2동, 도림동, 문래동, 양평1‧2동, 신길3동)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16일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1965년생인 하종대 예비후보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 논설위원, 채널A 보도본부 선임기자, 한국정책방송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하종대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영등포의 과거 명성을 되찾고, 국회의원들의 특권 폐지 등 대한민국 정치문화도 확 바꾸려 한다”며 “영등포를 서울의 심장부로 만들어야 한다. 영등포를 미래 산업의 전진기지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대대적으로 늘려 영등포로 사람이 쏟아져 들어오게 해야 한다. 영등포는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하종대 예비후보의 출마의 변 입장문 전문이다.

 

 

‘영등포(永登浦)’ 하면 5,100여 만 국민 중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조선 시대엔 한양으로 들어가는 길목의 포구였다. 일제 강점기 산업화는 한강을 앞에 두고 뒤로는 관악산을 배경으로 탁 트인 영등포에서 시작됐다. 방림방적, 경방 등 방직공장들이 줄줄이 들어섰고, 이제는 모두 아파트 단지로 변모했지만 물 좋은 암반수가 있어 진로소주와 크라운 및 OB 맥주도 영등포에 자리 잡았다. 음료와 과자의 양대 산맥인 해태제과와 롯데제과 중 롯데는 아직도 양평2동에 남아 있다. 탱크도 만들어낸다는 문래동 기계금속단지도 여전히 건재하다.

 

과거 ‘서울의 강남’ 하면 영등포였다. 한강 남쪽은 모두 영등포구였고, 영등포 시내 중심가는 시흥, 김포, 강화 쪽에서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걸어 다니기가 힘들 정도로 그야말로 남서울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명성을 잃은 지 오래다. 60여 년 전 208㎢였던 영등포구는 강서 양천, 금천, 구로, 관악, 동작, 서초 등 8개로 분구되면서 24.36㎢로 쪼그라들었다. 1963년 132만 명이었던 영등포구 인구는 현재 37만여 명 수준이다. 지역도 경제, 인구도 모두 초라해졌다. 특히 영등포에서 갈라져나간 여러 구들이 번영하고 발전하는 데 비해 영등포 도심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상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강남’이라는 단어를 빼앗긴 것이다. 지금의 강남(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은 1970년대 이후 집중 개발된 곳으로 과거엔 ‘영등포의 동쪽에 있다’라는 뜻에서 ‘영동(永東)’으로 불렸다.

 

 

지금은 ‘영등포’ 하면 되레 ‘쪽방촌’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왜 이리 됐을까? 왜 영등포구는 탈(脫) 산업화와 정보화 과정에서 뒤처졌을까? 영등포의 정치인들은 반성해야 한다. 영등포의 전성시대를 다시 가져와야 한다.

 

무엇보다 영등포의 심장부를 둘로 가르는 지상 철도를 지하화 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지상은 공원과 국제학교 등 영등포 심장부에 걸맞게 개발해야 한다. 여의도 금융 중심지에서 구로 디지털 단지를 잇는 새로운 AI 단지가 들어서야 한다.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는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로 옮겨야 한다. 쪽방촌의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앞당겨야 한다.

 

영등포의 이미지를 확 바꿔야 한다. ‘강남’ 하면 영등포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등포의 랜드마크인 타임스퀘어는 젊은이들이 몰려도 그 시너지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타임스퀘어를 중심으로 상권을 재정비해야 한다.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넘치고, 쾌적한 주거공간과 일류의 교육환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영등포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몰라서 아직까지 안 된 게 아니다. 대부분의 개발 아이디어 및 청사진은 선거 때마다 나왔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10년 전 선거공약이 지금도 그대로 이어진다. 이젠 바꿔야 한다.

 

이제는 힘 있고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정치지도자가 영등포에 절실히 필요하다. 영등포를 ‘정치 1번지’로 바꿔야 한다. 선거 때마다 말만 앞세우고, 선거가 끝나면 ‘나 몰라라’ 하는 정치인들에게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

 

하종대는 누구보다도 추진력이 강하다.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 시절엔 KTV의 시청률을 1년여 만에 2배 이상 올렸다. 그것도 하향 추세였던 KTV 시청률을 상향 추세로 반전시키면서 이뤄낸 성과다. 무엇보다도 영등포를 다시 부활시키라는 특명을 받고 영등포에 왔다. 영등포의 과거 명성을 되찾고, 국회의원들의 특권 폐지 등 대한민국 정치문화도 확 바꾸려 한다.

 

기자 초년병 시절, 그토록 사건사고가 많았던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서울 남부지검을 취재 차 뻔질나게 드나들었다. 영등포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제 그 인연을 심화해야 한다. 영등포를 서울의 심장부로 만들어야 한다. 영등포를 미래 산업의 전진기지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대대적으로 늘려 영등포로 사람이 쏟아져 들어오게 해야 한다.

 

‘위대한 영등포 시대’를 열어야 한다.

‘젊으니까 Young등포다’라는 말이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영등포는 인구의 45%가 40세 미만일 정도로 젊다.

이제 영등포는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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