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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등포장애인복지관, “사.이.다 도서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쓴 장애인권 한 페이지”

  • 등록 2024.05.16 15:54:00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지난 4월 30일 영등포구에서 새로운 형태의 장애인권교육이 탄생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다, 사.이.다 도서관’(이하 사.이.다 도서관)이 바로 그것이다. 사.이.다 도서관은 휴먼 라이브러리(Human Library: 주제와 관련된 지식을 가진 이가 하나의 책이 되어 독자와 만나 정보를 공유하는 도서관을 뜻함)에서 착안한 프로젝트이다. 이는 강연자가 장애인권에 관한 지식을 청중에게 전달하는 형식에서 진일보한 방식의 장애인권교육이다. 장애 당사자와 그 가족이 비장애인과 만나 삶의 경험을 이야기함으로써 소통을 만드는 새로운 장애인권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관장 최종환)은 대부분의 인권교육이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비자발적 참여, 단회기의 교육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 것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계기로 마을의 공유 공간에서 장애인권에 대해 듣고자 하는 이들과 말하고자 하는 이들을 이을 방법을 찾던 중 사.이.다 도서관의 사업 취지와 목적에 크게 공감한 영등포구립 문래도서관과 협업하게 됐다.

 

이번 사.이.다 도서관은 마을 주민밴드인 ‘양님밴드’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장애 당사자 류승철‧김진균과 장애 아동의 가족 이원경이 사람책이 됐다. 이야기 주제로는 장애 당사자와 비장애인 대부분 경험하는 학교 입학, 사회적 관계, 자립이었다. 이것들은 장애 당사자, 비장애인 모두가 거치는 삶의 과정임에 차이가 없다. 그러나 사회 환경은 장애의 유무와 정도를 이유로 달리 주어지고 있음을 서로의 소통함으로써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최종환 관장은 “단절과 고립이 많아지는 시대에 기꺼이 각자의 마음과 시간을 내어 모인 자리에서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 그 자체에 대한 시대적 의미가 크다”며 “인권은 대단한 지식인, 달변가가 이야기할 수 있는 특정 주제가 아닌 삶의 모든 것이므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이음새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이.다 도서관의 사업 취지와 목적에 크게 공감한 영등포구립 문래도서관(관장 이원진)은 사.이.다 도서관 장소 대관 뿐 아니라 문래도서관의 전시존을 공유함으로써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장애 예술인들 회화, 서예,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일 평균 방문객이 700여 명에 달하는 문래도서관의 이용자들은 장애 예술인들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하고 있다.

 

이원진 관장은 “우리는 예술의 힘을 통해 장애인 예술가들이 가진 잠재력을 보여주고, 그들의 창의성을 인정하고 존중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경계없는 문화예술을 즐기며, 장애 예술가들과 대중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은 향후에도 지역주민들과 마을 공간 속에서 다양한 만남과 소통을 마련함으로써 지역사회 장애인권 감수성 촉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경계선 지능인의 평생교육 지원 강화”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임규호 서울시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이 경계선 지능인의 평생교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흔히 경계선지능인이란 지능검사 IQ 70~85 사이에 속하면서, 인지, 정서, 사회적응이 힘든 사람을 말한다. 사회성이 약하고 학습 능력이 늦어 입학을 거절당하는 일도 발생하고,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전체 인구의 14%에 이르는데 비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어 사회적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 느린학습자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제때 치료하지 못해서 경제적 부담과 고통은 고스란히 느린학습자 가족과 당사자가 떠안고 있는 현실이다. 임 의원은 경계선 지능인이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교육과 취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본 조례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경계선 지능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평생교육 형태로 법적 정의를 내리고, 서울시장의 책무를 강화한 것이다. 시장은 경계선 지능인의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하며,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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