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1 (화)

  • 구름많음동두천 14.8℃
  • 흐림강릉 11.5℃
  • 구름많음서울 16.7℃
  • 구름많음대전 15.0℃
  • 구름많음대구 15.2℃
  • 흐림울산 11.6℃
  • 맑음광주 17.3℃
  • 구름많음부산 15.8℃
  • 흐림고창 13.7℃
  • 구름많음제주 13.6℃
  • 구름많음강화 14.6℃
  • 흐림보은 14.5℃
  • 구름많음금산 15.9℃
  • 구름많음강진군 16.8℃
  • 흐림경주시 13.2℃
  • 구름많음거제 16.1℃
기상청 제공

사회

"국내 제조기업 70% '中 저가 공세' 피해 영향“

  • 등록 2024.08.06 13:39:56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중국의 저가 밀어내기 공세로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매출이나 수주에 영향을 받았거나 향후 피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완제품 재고 물량이 다시 많아지고 있어 밀어내기식 저가 공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제조기업 2,22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27.6%가 중국 제품의 저가 수출로 실제 매출·수주 등에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까지는 영향이 없으나 향후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낸 기업도 42.1%였다.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에 따른 피해는 국내 내수시장보다 해외 수출시장이 더 심각했다. 수출기업의 37.6%는 '실적에 영향이 있다'고 답해 같은 응답을 선택한 내수기업(24.7%)을 크게 앞섰다.

 

향후 피해 영향이 적거나 없을 것이라는 응답도 내수기업(32.5%)이 수출기업(22.6%)보다 높게 집계됐다.

 

업종별로도 명암이 엇갈렸다. 특히 전기차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 저가공세로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업종별로 '이미 경영 실적에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을 살펴보면 이차전지(61.5%)가 가장 높았고, 섬유·의류(46.4%), 화장품(40.6%), 철강금속(35.2%), 전기장비(32.3%) 등도 전 업종 평균(27.6%)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반면 자동차(22.3%), 의료정밀(21.4%), 제약·바이오(18.2%), 비금속광물(16.5%), 식음료(10.7%) 등은 저가 공세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국내 기업이 겪는 피해(복수응답)는 판매단가 하락(52.4%)과 내수시장 거래 감소(46.2%)가 가장 많았다. 해외 수출시장 판매 감소(23.2%), 중국시장으로의 수출 감소(13.7%), 실적 부진으로 사업 축소 및 중단(10.1%)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국내 기업은 중국의 추가적인 저가·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복수응답)으로 고부가 제품 개발 등 품질향상(46.9%), 제품 다변화 등 시장 저변 확대(32.4%), 신규 수출시장 개척 및 공략(25.1%), 인건비 등 비용 절감(21.0%) 등을 꼽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완제품 재고율은 코로나 기간 소비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2020년 10월 6.94%에서 2022년 4월 20.11%로 급상승했다.

 

이후 중국 기업이 과잉 생산된 재고를 해외에 저가로 수출하며 재고율은 2023년 11월 1.68%까지 떨어졌으나, 중국이 좀처럼 경기 둔화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난 6월 기준 4.67%로 높아졌다.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과 품질로 저가 공세에 대비하고 있지만, 중국의 기술 추격이 가속화되면서 수년 내에 기술력도 따라잡힐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최근 5년간 중국 경쟁 기업과의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이 계속 우위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26.2%에 그쳤다. 반면 우위에 있으나 기술격차가 축소됐다는 응답은 47.3%였고, 비슷한 수준까지 추격당했다고 응답한 기업도 22.5%였다.

 

현재 중국 기업보다 기술력이 우위에 있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중국 기업의 추월 시점 전망을 물어본 결과 응답 기업의 73.3%(4∼5년 이내 39.5%, 2∼3년 이내 28.7%, 1년 이내 5.1%)가 5년 이내에 중국 기업이 기술력에서도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저가 공세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이 국내 산업 보호 조치(37.4%)를 꼽았다. 연구개발(R&D) 지원 확대(25.1%), 신규시장 개척 지원(15.9%), 무역금융 지원 확대(12.5%),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지원(6.3%)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있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우리 기업이 해외 수입품에 대해 신청한 반덤핑 제소 건수가 통상 연간 5∼8건인데 비해 올해는 상반기에만 6건이 신청됐다"며 "글로벌 통상 분쟁이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 기조도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남극도둑갈매기 번식지 따라 먹이 바꿔"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당초 먹이를 가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남극도둑갈매기가 번식지 환경에 따라 먹이를 달리 선택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극지연구소는 남극 로스해 북부 빅토리아랜드 일대 4개 번식지에 서식하는 남극도둑갈매기의 혈액을 분석해 이들의 지역별 식이 조성 변화를 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남극도둑갈매기는 환경에 따라 먹이를 가리지 않는 '기회주의적 종'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들이 실제로 얼마나 유연하게 식단을 바꾸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드물었다. 북부 빅토리아랜드를 대상으로 한 비교 연구는 지난 40여년간 정체돼 있었다. 김정훈 박사 연구팀은 2021년 11∼12월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인근 4개 서식지에서 성체 도둑갈매기 41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했다. 연구에는 지난 수일 동안 섭취한 먹이 정보를 과학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안정동위원소 분석법이 활용됐다. 연구 결과, 도둑갈매기의 식단은 환경마다 확연히 달랐다. 대규모 아델리펭귄 서식지인 케이프 할렛과 인익스프레서블섬의 도둑갈매기는 펭귄의 알과 새끼를 주로 사냥했지만, 황제펭귄 번식지 근처인 케이프 워싱턴에서는 황제 펭귄 알의 비중이 높았다. 케이프 뫼비우스에 사는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