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민경 시민기자] 대림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특화 사업 ‘배우면 청춘! 키오스크 완전 정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지역 어르신 10명과 협의체 위원, 동 주민센터 복지팀이 참여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어르신들은 가위바위보 게임 등 가벼운 뇌 활동 체조로 긴장을 풀었다. 수업에서는 키오스크 이용 시 꼭 기억해야 할 ‘당황하지 않기, 천천히 읽기, 반복 체험하기’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어르신들은 위원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키오스크 화면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론 수업 후 어르신들은 대림어린이공원에 조성된 황토길을 맨발로 직접 걸으며 건강을 챙기는 시간도 가졌다. 어르신들은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라 더 걷고 싶다”며 예정된 코스를 몇 바퀴나 더 돌 정도로 큰 호응을 보였으며, 걷기를 마친 후에는 발바닥을 보이며 즐거운 인증샷을 남겼다.
이어 식당으로 이동하는 과정도 교육의 연장선이었다. 위원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동네 골목길을 걸으며 길을 익히고, 위급 상황에 대비해 골목 곳곳에 배치된 소화기 사용법을 상세히 안내하며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어르신들은 식장에 도착해 교육을 통해 배운 키오스크 사용법을 직접 실습했다. 어르신들은 떨리는 손가락 끝으로 직접 메뉴를 고르고 주문을 완료했다. 한 어르신은 “이제 나도 혼자 식당 가서 주문할 수 있어! 나도 할 수 있다”라고 외치며 환한 미소를 지으셨고, 스스로 주문한 음식을 그 어느 때보다 맛있게 드셨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대림1동 협의체 관계자는 “직접 주문을 마치고 뿌듯해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고 당당하게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