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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지하철, 하루 평균 유실물 310건 접수

  • 등록 2020.12.14 16:44:03

 

[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2019년 11월 1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 서울 지하철에서 습득한 유실물은 총 11만3,106건으로, 하루 평균 약 310건의 유실물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 1위는 지갑(23,933건, 21%)이었다. 가방(20,438건, 18%)과 휴대전화(18,670건, 17%)가 뒤를 이었다.

 

유실물 10개 중 약 7개는 주인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서울지하철은 일평균 750만 명이 이용하는 만큼, 유실물의 종류도 잃어버린 승객의 사연도 다양했다. 면접 때 입으려고 준비했던 옷부터 결혼식 방명록, 보자기에 곱게 싸인 영정사진까지 역 직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주인에게 인계될 수 있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습득한 유실물 중 76,903건을 주인에게 인계했다.(인계율 68%) 현재 보관 중인 유실물은 14,300건이며 그 외 경찰 인계는 21,903건이다.

 

 

필요 없는 물건을 일부러 버리고 가거나 자신의 물건이 아닌데도 가져가려고 하는 일부 승객들로 인해 난감한 경우도 있었다. 이 때문에 2019년부터 유실물 수령 시 신원확인을 거쳐 중복수령을 막도록 시스템이 개선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 분실 위치와 시간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역사 직원은 유실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탐색해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열차 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열차에서 내린 시각, 내린 문 위치, 열차 내 물건 위치 등이 중요한 정보다. 위치를 특정하지 못한 채 지하철 내에서 물건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

 

역사 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잃어버린 시간・장소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으로 물건이 빠진 경우, 영업시간 내에는 안전상 승강장안전문을 열어 선로에 진입할 수 없기에 영업이 종료된 심야시간대에만 찾을 수 있다.

 

만약 물건을 못 찾았다면 경찰청 통합 유실물 관리 웹사이트 ‘lost112’(https://www.lost112.go.kr/)나 모바일 앱(lost112)에서 검색해보면 된다. 역사 직원은 지하철 내에서 습득한 모든 유실물 정보(물건 사진, 습득 장소 등)를 웹사이트에 기재‧등록하기 때문에 물건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유실물은 지하철 역→유실물센터→경찰 순으로 보관‧처리된다. 유실물센터에서 찾아가지 않은 물건들은 경찰서로 이관되거나 경찰 승인 하에 사회복지단체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우선, 유실물은 발견된 지하철역에서 일정기간(약 일주일 이내) 보관된다. 그 후 유실물센터로 인계돼 최대 6개월 간 보관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유실물법과 그 시행령, 공사 유실물 처리규정에 의거해 유실물을 처리한다. 유실물센터는 총 4곳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유실물센터가 위치한 시청, 충무로, 왕십리, 태릉입구 4곳에선 보관함에 유실물을 보관하고 물건 주인에게 보관함 위치와 비밀번호를 전송하는 물품보관함(T-Locker)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이 다니는 시간이면 언제든지 직접 유실물을 찾아갈 수 있다.

 

퇴근 후 유실물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지난 11월 서비스를 개시한 후 11월 말까지 총 누적 이용 건수는 275건에 이르며 최근에도 이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김성은 서울교통공사 영업계획처장은 “공사 직원들은 어떻게든 찾아주려는 마음에 하루 종일 주인을 수소문하지만 결국 찾지 못했을 때 가장 마음 아파한다”며 “잃어버리기 쉬운 지갑, 가방 등에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넣어두면 분실했더라도 주인을 100% 찾아 돌려줄 수 있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역직원에게 바로 신고해 분실 위치‧시간을 알려주고, 유실물 관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유실물을 검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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