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이 ‘대한민국, 위기를 딛고 기회로!’ 전문가 초청 연속 특강을 실시한다.
이번 전문가 초청 연속 특강은 경제‧사회‧정치‧국제‧금융 분야별 주제를 놓고 각 분야의 학계와 당국, 현장전문가를 초청해 강연형식으로 총 5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전(공휴일 제외)에 진행된다.
먼저 22일 수요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된 1강(경제)은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를 초청해 ‘지속가능한 미래먹거리로서의 반도체산업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는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이원욱·맹성규·김회재·장경태·양정숙·서삼석·소병훈·홍기원 국회의원, 영등포구의회 정선희 의장, 김지연·임헌호·전승관·최인순 구의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2023년 대한민국은 정치경제사회국제관계 등 모든 분양에서 급속한 변화가 예상된다. 급변하는 정세속에서 더욱 능동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리 현안을 짚어보고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 연속 특강을 준비했다. 각 분야의 현장 전문가, 연구자들을 모시고 현안에 대해 명확한 분석과 냉철한 전망을 들어보기 위한 것”이라고 세미나를 마련한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먹거리 발굴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반도체산업의 전망을 첫 번째 주제로 삼았다. 이번 특강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향후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되길 바란다”며 “국회부의장으로서 특강에서 논의되는 내용이 제도개선에 반영되고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강연을 통해 경쟁을 넘어 패권전쟁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반도체산업의 중요성과 현장의 상황 그리고 미래먹거리로서의 가치를 상세하게 전했다.
안 전무는 먼저 “반도체를 생산하는 나라는 한국·미국·일본·유럽·대만·중국 등 6곳뿐이다. 반도체 산업이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이 반도체가 다른 산업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전자제품의 부품이기 때문”이라며 “자동차와 같은 기계 장치라고 하더라도 전자 기능이 있는 곳은 반도체가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데, 이런 반도체를 구하기가 옛날보다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이 시작된 지 70년 됐다. 다른 산업에 비해 역사가 짧다. 그러나 다른 산업에 미칠 영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 반도체가 국가적으로 차지하는 비중과 미래 먹거리로서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며 “반도체를 지배하는 나라가 첨단제조산업을 지배하는 시대가 됐다. 세계 최고에 반열에 올라 있는 우리나라의 반도체산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반도체 제조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들이 생산시설을 늘리는 등 경쟁 체제에 들어갔다”며 “앞으로 5~10년을 견뎌낸다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에 있어서 더 중요한 위치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총 5강으로 구성된 연속특강은 향후 2강 ‘국민연금제도와 개혁논쟁’(3/8, 유희원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 3강 ‘대한민국 헌법, 36년 된 철 지난 옷’(3/15, 이준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4강 ‘일본의 새로운 방위전략과 대한민국’(3/22, 김준형 前 국립외교원장), 5강 ‘혼돈의 금융시장 이슈 및 전망’(3/29, 김인구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을 주제로 지속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