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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 청소년 폭력의 실태, 사이버 언어폭력의 심각성

공미정 한국청소년폭력예방협회 사무총장

  • 등록 2023.08.07 15:49:11

 

비대면 시대가 오래 지속되면서 청소년 폭력피해 1순위가 ‘언어폭력’으로 집계됐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봤다. 청소년들의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면서 폭력·성폭력의 주요 가해자로 ‘온라인에서 처음 알게 된 사람’으로 비율이 증가하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사이버 언어폭력의 실태는 여러 가지 사회의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자살, 우울증,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게 현실이다.

 

실제 온라인상에서의 언어폭력은 표현의 자유로만 절대 볼 수 없고, 인권침해의 차원에서 꼭 접근해야 한다.

 

필자도 학생들을 교육하러 현장에 가면 항상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동급생끼리 비속어, 은어, 욕설을 거리낌 없이 하는 모습을 보고 현재의 교육 실상에 대해 위기감까지 느꼈다. 일단 언어폭력은 청소년들의 윤리 의식 부족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와 함께 담당 부서와 기업의 안일한 인식, 피해자의 소극적인 태도도 결정적인 요인이다.

 

우선 현장에서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온라인을 많이 접하는 청소년들의 사이버 언어폭력 퇴출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그 대응방안을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다.

 

▲사이버 윤리 교육 강화 및 꾸준한 통제 ▲인터넷 실명제 실시 ▲비속어 금지어 등록 및 청소년 의식구조 개선 ▲정보통신윤리법의 개정 및 정비 ▲IP 추적 가능한 회원제 실시 및 적극적 가입 권유 ▲통신불량자 리스트 작성 및 공개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하고 시행해야 한다.

 

언어폭력은 우리 청소년들의 생각과 사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인생과 정신세계에 해를 끼칠 수 있어 반드시 우리 사회에서 퇴출돼야 할 1순위이다.

 

결국, 언어는 사람의 생각이 그대로 표현되는 것이니 인성교육이 꼭 동반돼야 할 것이다.

 

 

부모들의 평소 언행과 언론의 기사나 연예인들의 언어습관도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겠다. 청소년 언어폭력은 단지 남의 일이 아니다. 또 청소년들만 나무란다고 해결되는 일도 아니다.

 

기성세대는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감싸고,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언어를 스스로 구사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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