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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칼럼] 범죄피해자 지원, 이대로 좋은가?

안민숙 이사장(피해자통합지원 사회적협동조합)

  • 등록 2024.03.11 08:52:41

 

작년 5월, 대구시 북구의 주거지로 귀가하던 20대 여성 A씨는 주거지로 들어가려던 순간, 배달기사로 위장하고 뒤따라오던 괴한에 의해 주거지로 끌려들어가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 괴한은 흉기로 위협하며 A씨의 머리를 가격했고, 이때 주차장에서 달려온 남자친구 B씨가 이를 제지했다. 가해자는 들고 있던 흉기를 휘두르며 A씨와 B씨를 여러 차례 찔렀다. 도주하던 괴한은 곧 체포되었다.

 

A씨와 남자친구 B씨는 중상을 입었다. A씨는 양쪽 팔을 모두 심각한 상해를 입었는데, 특히 왼쪽 팔은 1년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 B씨의 괴한이 휘두른 흉기로 얼굴과 목 부위에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B씨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고, 의사는 가족들에게 “곧 사망할 수 있다”고 할 정도였다. 여러 차례의 수술 끝에 겨우 목숨만은 유지하고 있지만, B씨의 인지능력은 중학생 수준이 되어 기한 없는 치료가 이어져야 한다.

 

범죄 피해로 인해 피해자들에게는 몸의 상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도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범죄의 경중을 떠나 갑작스레 당한 범죄 피해로 인해 많은 피해자들이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B씨의 병원비는 이미 2천만 원을 넘었지만 B씨는 경제활동이 불가능하다. 앞으로 진행될 치료비는 누가 감당해야 할까? 또한 피해자들이 범죄 이전으로 회복될 때까지 누가 심리치료를 감당해야 하나?

 

 

한국에서 범죄피해자는 아직도 가해자에 비해 관심 밖의 존재로 취급된다. 누구도 범죄피해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부지불식간에 범죄를 당한 피해자는 당연히 정부로부터 보호와 지원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당연시되어야 할 피해자 지원은 아직도 요원한 상태이다. 2023년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의 교정예산은 4,961억 6,500만 원이었으며 그중 갱생보호활동(출소자의 사회복귀와 재범방지 활동)에만 445억1,900만 원을 배정했다.

 

이에 비하면 피해자보호기금은 총 826억7,300만 원이었으며, 이 중에서 피해자에게 직접 지원한 금액은 불과 20% 정도에 그쳤다. 나머지 비용은 예산을 운용하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 해바라기센터 등의 운영비에 쓰였다. 피해자가 지원금을 받는 절차도 쉽지 않다. 많은 서류를 제출한 다음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하며, 필요할 때 치료비를 받을 수조차 없다. 피해자가 신청하지 않으면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어떤 피해자도 자신이 원해서 피해자가 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범죄피해자가 될 수 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국가의 역할이다. 국가가 보호해주지 못해 범죄를 당한 피해자는 국가가 지원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범죄피해자들은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보다 못한 처우를 받고 있다.

 

이제는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보다 피해자의 입장을 먼저 배려해 주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배려는 피해자보호기금의 적절한 운용 및 기금의 확대 운용이다.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에 김보미 강진군의원 임명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원이 지난 29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발대식에서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날 발대식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지방정부 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으며, ‘2026 지방선거 승리로, 진짜 시민의 정부 시대로’라는 슬로건 아래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해 황명선·전현희·서삼석·박지원 최고위원, 조승래 사무총장, 한민수 대표 비서실장, 서영교·문대림 국회의원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가 이재명 정부 성공의 핵심 열쇠”라며 당헌·당규에 보장된 전략공천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부적격자에 대한 엄격한 기준 적용을 강조했다. 박승원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도 “앞으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활동을 통해 지방정부 혁신, 공정한 공천제도 정착, 지역 균형발전 정책 발굴 등 생활정치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과정을 거쳐 당의 미래를 든든히 지켜줄 일 잘하는 인물들을 더 많이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진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전국 기초의원 대표 자격으로 정청래 당대표로부터 직접

해오름장애인자립생활센터, ‘행복둥지 만들기 사례보고회’ 성료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해오름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안권수)는 주거환경개선사업 ‘행복둥지 만들기’의 사업성과 및 우수사례를 지역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지난 9월 30일 ‘행복둥지 만들기 사례보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이 지원한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중증 독거장애인 및 위기가정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과 관련 제도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이날 행사에는 축사로 자리를 빛내주신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비롯해, ‘행복둥지 만들기’ 지원 대상자와 그 가족 및 지인들이 함께 자리했다. 특히, 10명의 지원 대상자가 직접 지원받은 소감을 발표하며 3년간 진행된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생생한 변화와 감동의 여운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행복둥지 만들기 사례보고회’는 기존의 엄숙하고 딱딱한 보고회 형식을 탈피해 독거장애인 및 위기가정 장애인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에 맞게 주거환경개선을 통해 삶의 긍정적 변화를 경험한 당사자들이 다양한 이웃들과 편안하게 어울리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한편, 2025년 행복둥지 만들기 사례보고회의 자세한 결과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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