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공정선거 국민감시단은 25일 오후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7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정선거 국민감시단 공동단장인 유승수 변호사와 이은재 목사, 클린선거시민행동 옥은호 대표 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승수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주의는 결과뿐 아니라 과정까지 공정해야 하며, 선거는 국민 주권주의에 의해 국민의 의사가 어떻게 표현되고 반영되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민주주의 꽃”이라며 “많은 민주시민들이 우리나라의 선거관리가 과연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하고, 스스로 감시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해 국민적 요청을 담아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은재 공동단장은 “이번 선거는 국민들의 감시하에 공정하게 치러져야 한다. 감시단은 2,259개 서울시 투표소에 자원봉사 감시인원을 배치해 선거과정을 감시할 것”이라며 “사전투표소 450여개소 출입 인원을 채증해, 사전투표참여 인원을 통계하고 개수하고, 본선거 당일에도 투표소 출입인원과 투표 참여 인원을 체크해 선관위 발표와 비교·확인해 공정한 선거가 치러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감시단은 공정선거를 위해 선관위에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함을 cctv 감시 하에 엄격하게 관리하고, 각 지역 선관위를 통해 공개할 것 △투·개표사무원, 참관인 등 선발 및 운영 원칙, 명단, 국적정보를 공개할 것 △개표시 사전투표함부터 개함할 것 △전자장비 사용시 통신 및 외부다운로드 장치가 없는지 확인하고 선관위원장이 공표할 것 △일률적 기준에 의거해 투표지를 보관할 것 등을 촉구했다.
감시단은 마지막으로 “선관위를 도울 뿐 아니라 선관위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챙겨 공정선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정치적 경향성과 상관 없이 우리 스스로 국민에게 주어진 주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니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