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동대문구청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의장은 4일 오후 동대문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살아온 동대문에서 책임 정치를 실현하고 동대문구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민선 8기 동대문구청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문팔이 소년 김인호는 초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며 “동대문구에서 정당 생활을 시작으로 3선 서울시의원을 거쳐 1000만 서울시민의 심부름꾼이자 대의기관인 서울시의회 의장을 거치기까지 이곳 동대문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왔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저는 누구보다 동대문구를 잘 알고 있다. 지난 12년간 시의원과 의장직을 역임하며 서울시와 동대문구 현안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서울시의회 의장으로 서울시를 책임졌던 제가 이제 동대문구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는 “동대문구는 서울 중심과 주변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서울 동부권의 주요 거점이자 관문이다. 지난 12년간 동료 시의원들과 협력해 약 1조900억원의 예산을 서울시에서 확보해 동대문구로 유치했다”며 “하지만 교육, 지역경제, 주거환경, 체육·문화·예술 인프라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동대문구를 서울 동북권 대표에 그치지 않고 서울 1등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교육이 삶과 어우러진 행복한 교육·문화도시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도시 ▲임신·출산·육아 걱정 없는 엄마 행복 도시 ▲34만 구민의 안전한 도시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교통 중심 스마트 도시 등을 약속했다.
김인호 의장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동대문 구석구석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구민 여러분이 진정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일상에서 날마다 누릴 수 있는 실생활 정책에 집중하겠다. 동대문구에 희망을 심고 동대문구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인호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네 번째로 동대문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현재까지 윤종일 전 동대문구문화원장, 지용호 전 국무총리실 정무실장, 최동민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