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의료법인 성애병원(이사장 김석호)이 국내 방문 중 코로나19로 항공편이 중지되어 어려움에 처한 몽골인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8일 성애병원에 따르면 홀로 지난 2월 한국을 찾은 몽골인 Amarjargal(아마르자르갈)씨는 당초 30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본국으로 돌아가 출산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에서 출산하게 됐으나 출산의료비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하시에르덴 주한 몽골영사로부터 전해 듣고 안타까움을 느낀 김석호 이사장의 결단으로 성애병원은 출산 전 과정을 지원했고,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
김석호 이사장은 "아마르자르갈씨의 건강한 출산을 축하드린다“며 ”올해는 몽골과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그간 민간외교역할에 첨병이었던 성애병원에서 몽골의 귀중한 새 생명이 탄생하게 되어 기쁘고, 훌륭하게 자라서 양국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마르자르갈 씨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얻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특히 진료비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외국인 임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주신 성애병원 이사장님과 임직원, 그리고 따뜻한 손길로 지원해준 병원 측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무사히 출산을 마친 아마르자르갈 씨와 아기는 퇴원해 건강한 모습으로 무사히 귀국을 앞두고 있다.